한국 농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패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팀은 22일 호주 벤디고에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호주와 원정 1차전을 치러 85-71로 패했다.
예선은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조 3위를 차지한 6개 나라 중 4개국도 본선에 합류한다.
한국은 내년 2월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른다.
FIBA 아시아컵 본선은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6개국 참가 속 열린다.
FIBA 랭킹 51위 한국은 A조에서 호주(4위), 인도네시아(74위), 태국(91위)과 경쟁한다.
한국은 버거운 상대인 호주를 상대로 기적의 승리를 노렸지만 1차전을 패배로 시작했다.
한국에서 라건아가 21득점 14리바운드(6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 제 몫을 다했지만 승리와는 연이 닿지 않았다. 하윤기와 이정현도 9득점을 기록했다.
새 사령탑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는 공식 데뷔전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달 23일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를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선임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추일승 감독과 이훈재 코치가 계약 만료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새 지도자 공모에 나섰고, 면접 심사에서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를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후 이들을 공식 선임했다.
두 사람은 FIBA 아시아컵 예선을 시작으로 본 대회 때까지 대표팀을 이끌 계획이다.
이날 1쿼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한국은 호주에 선제 2점을 내줬지만 이정현의 내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13-13으로 맞섰다. 막판에 하윤기가 2점 슛을 림 속으로 통과시키며 한국은 첫 번째 쿼터를 15-14, 한 점 차 리드 속 마무리지었다.
2쿼터에서도 한국은 호주에 밀리지 않았다. 한때 33-20으로 여유로운 리드를 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주에 연달아 7점을 내주면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40-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전 때 리바운드 23회, 스틸 5회, 턴 오버 5회, 필드골 성공률 40%, 2점슛 성공률 41%, 3점슛 성공률 38%를 기록했다.
호주는 리바운드 25회, 스틸 2회, 턴 오버 10회, 필드골 성공률 38%, 2점슛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15%의 기록을 남겼다.
3쿼터도 57-53으로 앞선 채 끝낸 한국이지만 마지막 쿼터에서 무너졌다. 3분을 남겨두고 49-50으로 쫓겼다. 이때 변준형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한국은 53-49로 달아 났지만 이내 64-64 동점을 허용하더니 끝내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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