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6월까지 투헬 감독과 함께하기로 한 계약을 오는 6월에 끝내기로 결정했다"라며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최고경영자)와 투헬 감독이 논의한 결과다"라고 발표했다.
드레센 바이에른 뮌헨 CEO는 "논의를 통해 올여름 투헬 감독과 업무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025시즌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라며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대치를 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UCL 16강 1차전에서 라치오에 0-1로 패배했다. 우리는 팬들로 꽉 찬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8강에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나는 최대한 성공을 이뤄내기 위해 코치진과 모든 것을 해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뮌헨과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크리스티안 포크는 "투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하고 있다. 특히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관심이 높다. 올 여름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다면 가능한 이야기다. 물론 텐 하흐 감독의 행보도 좋지 않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이 떨어진다. 제이든 산초의 항명과 이적,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탈 행동 등 텐 하흐 감독은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투헬 감독은 분명 능력을 인정 받은 감독. PSG에서 2019-2020 시즌 UCL 준우승을 이끌었다.
또 첼시에서는 2020-2021시즌 UCL,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이루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했다.
지난 11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가 치명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0점으로 레버쿠젠을 승점 2점 차이로 추격 중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출발을 한다면 반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떠나 보내고 새로운 팀을 만든다면 투헬 감독이 새 도전을 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