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지만 선수로는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스페인 '아스'는 22일(한국시간) "루카 모드리치는 재계약 대신 레알 마드리드의 코칭 스태프로 합류해달라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크로아티아 명문클럽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뛰었다.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2012년까지 뛰었다. 2012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모드리치는 13년째 세계최고 클럽에서 뛰고 있다.
레알에서 모드리치는 라리가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선발출전 11회에 그치며 주전경쟁에서 밀렸다.
레알의 다음 시즌 플랜서 모드리치의 자리는 사실상 없는 상황.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있는 레알은 모드리치에게 은퇴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는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에 대한 예우로 다음 시즌 수석 코치로 그를 기용할 계획이다"라면서 "현재 수석 코치인 안첼로티의 감독 아들 다비드 안첼로티는 팀을 떠나 감독직에 도전할 확률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모드리치는 안첼로티의 코칭 스태프 제안에 기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선수 생활에 집중하길 바라면서 은퇴를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그는 다음 시즌 레알과 재계약 가능성이 사실상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알은 모드리치가 떠나면 그 등번호 10번을 킬리안 음바페에게 줄 예정이다. 아스는 "레알은 모드리치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으며 이번 시즌 그가 정기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이별이 유력"이라고 예상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