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년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FC 바르셀로나다.
FC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SSC 나폴리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페드리의 전진 패스를 받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향해 단독 질주, 33년 만에 우승에 성공했던 나폴리는 2023-2024시즌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김민재가 빠진 수비는 불안했고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의 빈자리는 컸다.
이번 시즌에만 두 명의 감독을 갈아 치운 나폴리는 승점 36점(10승 6무 8패)으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이런 나폴리를 상대로 실망스러운 무승부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다. 51%의 비등비등한 점유율을 기록하며 12개의 슈팅, 6개의 유효 슈팅(나폴리 6, 1)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또 다시 원정 16강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원정 16강에서 승리한 것은 2015-2016시즌 아스날 원정서 거둔 2-0 승리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홈에서 치른 2차전 3-1로 승리, 합산 스코어 5-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해당 시즌 8강에서 유벤투스에 패해 탈락했다.
2018-2019시즌엔 16강에서 올랭피크 리옹을 만나 0-0으로 비겼고 2019-2020시즌엔 나폴리 원정에서 1-1로 무승부에 그쳤다. 2020-2021시즌 다시 16강에서 PSG와 마주친 바르셀로나는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엔 조별리그에서 미끄러졌다.
8년 동안 치른 6번의 16강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한 바르셀로나다.
한편 원정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오는 3월 13일 나폴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16강 2차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