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리그 판독기의 오명으로 힘들어했던 한화생명이 드디어 벽 하나를 넘었다. 한화생명이 천적 KT와 맞대결서 오랜만에 승전보를 울리면서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무리했다.
한화생명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KT와 경기서 열세라는 예상을 딛고 접전 끝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생명은 7승(2패 득실 +9)째를 올리면서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4연승에서 연승이 끝난 KT는 시즌 세 번째 패배(6승 3패 득실 +6)를 당했다.
초 접전의 펼쳐진 1세트, ‘바이퍼’ 박도현이 누적 딜량이 7만이 넘는 특급 캐리로 위기에 몰린 뻔한 한화생명을 구원했다. ‘데프트’ 김혁규가 스몰더로 한화생명 챔프들을 흠씬 두들겼지만, 마지막 한타였던 장로 교전에서 ‘바이퍼’의 신들린 딜링과 ‘퍼펙트’ 이승민의 미숙한 한타 실력이 승부를 갈랐다.
천신만고 끝에 1세트를 잡은 한화생명은 2세트 주저없이 KT의 약점으로 드러난 탑을 맹렬하게 흔들면서 혼란했던 앞 경기의 분위기를 빠르게 지워버렸다. 드래곤 오브젝트부터 싹쓸어 담은 한화생명은 KT의 스노우볼을 아예 원천 봉쇄하면서 무려 1만 4000골드의 압도적인 차이로 천적 관계 청산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