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봄배구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갔다.
정관장은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0(25-21, 25-23, 25-23) 승리를 거뒀다.
메가가 21득점, 지아가 15득점, 이소영이 9득점, 정호영이 7득점, 박은진이 6득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3연승으로 5라운드를 5승 1패로 마쳤다. 두 팀의 격차는 승점 5 차이로 벌어졌다. 봄배구 경쟁에서 정관장이 한발 더 앞서가기 시작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를 해줬다. 정관장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계속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올스타 휴식기 때 선수들에게 ‘5라운드만 남았다고 생각하자’고 했다. 잘 넘겼다. 6라운드 잘 넘겨서 봄배구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3세트에서는 베테랑 미들블로커 한송이의 블로킹이 결정적이었다. 21-21로 팽팽하게 승부가 전개되는 상황에서 GS칼텍스 ‘주포’ 실바가 강하게 때렸다. 실점을 했다면 자칫 분위기가 넘어가고 혼전이 됐을 것. 하지만 한송이가 블로킹에 성공하고 선수단은 환호했다.
1세트와 다른 경기를 보여주던 GS칼텍스였기에 귀중한 한송이의 블로킹이었다. 고 감독은 “한송이 선수에게는 실바 공격을 어디에서 잡으라고 항상 얘기한다. 큰 블로킹을 해줬다. 앞으로 큰 도움이 될 듯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차상현 감독은 “졌지만 긍정적인 점은 지난 경기보다 움직임이 나아졌다. 그런 점에서는 만족해야할 듯하다. 멤버 구성은 상대가 좋다. 좋은 팀이다. 삼각편대를 갖추고 있고 블로커도 좋다. 충분히 지금 자리에 있을만한 팀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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