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연승은 ’13’으로 마감했지만, 승부까지 내줄 수는 없었다. ‘페이커’ 이상혁의 LCK 첫 900전 출전과 ‘오너’ 문현준의 데뷔 3주년이 걸려있는 경기서 결국 T1이 웃었다. T1이 매치 8연승을 질주하면서 1라운드를 8승 1패로 마무리했다.
T1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제우스’ 최우제와 ‘페이커’ 이상혁이 1, 3세트 특급 캐리로 승부처를 지배하면서 팀의 8 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이로써 8연승을 달린 T1은 8승 1패 득실 +13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사수했다. 반면 농심은 시즌 7패(2승 득실 -7)째를 당하면서 1라운드를 7위로 마감하게 됐다.
리그 7위 농심을 상대로 T1의 실험실이 1세트부터 열렸다. 서포터 오른으로 나르-리신-흐웨이-세나-오른 조합을 꾸린 T1은 드래곤 오브젝트 취합에서 다소 손해를 보던 상황에서 ‘제우스’ 최우제가 나르로 드래곤 한타를 캐리하면서 단숨에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괴물로 존재감을 키운 ‘제우스’의 나르와 꾸준히 성장한 ‘페이커’ 이상혁의 흐웨이가 압단과 딜을 책임지면서 농심의 진영을 와해시킨 T1은 28분대에 19-12로 난타전을 정리하며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농심의 반격에 2세트를 내주고 13세트 연승의 마침표를 찍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T1이었다. 2세트 엄청난 영향력을 보였던 스몰더를 포함해 원딜 3밴으로 ‘지우’ 정지우의 캐리력을 봉쇄한 T1은 ‘페이커’ 이상혁이 미드 라인 솔로킬을 포함해 한타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29분 경기의 방점을 승리로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