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싸움의 결과는 정관장의 승리로 끝났다. 정관장이 봄배구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간다.
정관장은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0(25-21, 25-23, 25-23) 승리를 거뒀다.
메가가 21득점, 지아가 15득점, 이소영이 9득점, 정호영이 7득점, 박은진이 6득점을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진 GS칼텍스. 지난 기업은행전에서는 팔꿈치 수술을 한 차상현 감독의 부재 속에 세트 점수 0-3 완패를 당했다. 임동규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었지만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이날 차 감독이 붕대를 감은 채 선수들을 지휘했지만, 웃지 못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혼자서 -점을 쌓았지만, 동료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GS칼텍스가 아직 앞서고 있다. 이날 5라운드까지 GS칼텍스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정관장은 3연승으로 5라운드를 5승 1패로 마쳤다. 두 팀의 격차는 승점 5 차이로 벌어졌다. 봄배구 경쟁에서 정관장이 한발 더 앞서가기 시작했다.
1세트 공격루트 다양한 정관장 vs 외로운 실바
GS칼텍스는 ‘주포’ 실바가 외로운 경기를 했다. 실바는 1세트에서 8득점, 공격 성공률 58.33%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GS칼텍스에서 믿을 수 있는 공격 루트는 실바 뿐이었다. 실바의 공격 점유율은 40%.
GS칼텍스 공격은 막혔고, 수비는 흔들렸다. 서브는 날카롭지 못했다. 강소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문지윤이 2득점, 오세연과 강소휘, 다린이 1득점에 그쳤다.
반면 정관장은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지아가 5득점, 정호영과 박은진이 각 4득점, 이소영과 메가가 각 3득점을 기록했다. 중원에서는 두 명의 미들블로커 정호영과 박은진이 잘 막았고 세트 염혜선과 리베로 노란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2세트 팽팽했지만, 결국 넘어갔다
경기 중반까지는 GS칼텍스가 괜찮았다. 1세트처럼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하게 맞섰다. 실바가 2세트에서도 위력적으로 때렸고, 강소휘가 감을 잡기 시작했다.
대체 외국인 다린이 몸을 날려 부지런히 공을 받고 때렸다. 하지만 결국 2세트도 내줬다. 리시브 효율은 21.74%로 떨어졌고, 블로킹 득점은 0개. 정관장의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정관장은 메가의 파워가 터졌다. 메가가 9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소영과 지아가 각 3득점, 염혜선과 정호영이 각 2득점을 기록했다.
메가의 공격 성공률은 무려 72.73%. 리시브 효율은 56.52%. GS칼텍스와 비교되는 점이었다.
3세트 정관장, 봄배구 경쟁서 앞서간다
정관장이 결국 웃었다. 결정적일 때 한송이의 블로킹도 성공했다. GS칼텍스가 실바를 앞세워 정관장을 흔들었지만, 한 명의 공격수로는 정관장을 무너뜨리기 쉽지 않았다.
정관장은 메가와 지아, 이소영, 정호영, 박은진의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측면 공격은 날카로웠고, 중원에서 블로킹 벽은 견고했다. 22-22까지 팽팽하게 전개됐지만, 메가의 공격 성공, 지아의 공격 성공으로 2점 차가 됐다.
GS칼텍스는 문지윤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점 차로 좁혔지만, 정관장은 메가의 강한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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