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가 나흘 간의 열전을 마치고 21일 폐막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결승 부산과 서울의 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부산이 8-6으로 승리했다. 1엔드에서 부산이 먼저 1득점 후 2엔드에서 서울이 1점을 따라잡았고 부산이 3엔드에서 3점, 4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5대1로 승기를 잡았다. 서울은 5엔드에서 3점을 만회하였으나 부산은 다시 6엔드에서 3점 득점에 성공했고 서울은 7엔드에서 2점을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결승에서는 강원이 경기도를 8-1로 크게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까지 단 1실점도 하지 않고 올라온 강원팀이 경기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2피리어드 중간까지는 강원이 2대 1로 근소하게 앞서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이후 체력이 떨어진 경기도는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강원을 상대로 1득점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오늘 14시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는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회식이 진행됐다. 종합우승은 서울(30,441점), 2위는 경기(29,886.80점), 3위는 강원(17,457점)으로 서울은 지난 제19회 대회부터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최우수선수(MVP)상은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김지수(27), 권예지(27), 박경란(25), 이수정(24), 오혜빈(24))에게 돌아갔다.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제17회 및 제20회 대회(18, 19회 대회는 미개최)에 이어 이번 제21회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서울팀 선수들은 모두 국가대표로 오는 3월에 열리는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대회에도 참가한다. 주장 김지수 선수는“MVP를 수상해서 정말 기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이번 체전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선수상은 남자 아이스하키 김홍준(서울, 15)이 수상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꿈나무 선수 출신인 김홍준 선수는“이번 동계체전에 처음 참가해서 긴장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며“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홍준 선수는 이번 대회 전 경기 출전하여 1골-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이번 대회에서는 국제대회 입상을 목표로 하는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새롭게 도전을 시작하는 신예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장애인체육의 미래인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성장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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