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1) 전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를 어떻게 다뤘는지 밝혔다. 이는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과 비교돼 관심을 모았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최근 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FIVE'에 출연, 레알 마드리드 시절 호날두를 어떻게 지도했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1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지 12년 만의 깜짝 복귀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2022년 12월 맨유와 결별했다. 가장 큰 문제는 규율을 중시하는 감독과 불화 때문이었다.
호날두는 당시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텐 하흐 감독과 구단 수뇌부를 저격했다. 특히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직접 감독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비난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시절 호날두를 떠올리며 "내 생각에 호날두를 지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에게 동기부여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 "야망, 책임, 기술적인 부분을 그에게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 여름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호날두를 앞세워 2010-2011시즌 코파 델 레이, 2011-2012시즌 라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계속해서 "전술적인 조정만 약간 해주고 그 남자를 행복하게 두면 된다"는 그는 '가르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AS 로마에서 경질된 후 야인이 됐다. 그러나 여러 빅 클럽 후임 감독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