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홍콩 노쇼' 문제로 여전히 중국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메시는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홍콩 올스타팀과 친선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와 나란히 결장했다. 인터 마이애미가 4-1로 승리했다. 허벅지 부상을 호소한 메시는 끝내 결장했다. 홍콩팬들은 크게 실망했다. 이들은 메시가 끝내 출전하지 않자 사과와 환불을 요구했다.
메시가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 경기에서는 후반전 교체로 출전하면서 중국 팬들은 더 화가 났다. 팬들은 “불과 이틀 만에 낫는 부상 때문에 홍콩에서는 뛰지 않았냐?”는 논리로 메시를 공격하고 있다.
중국팬들은 “메시가 홍콩에서 뛰지 않은 것은 홍콩의 정치적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메시의 SNS에 그를 저주하는 중국 팬들의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메시는 중국 SNS 웨이보에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홍콩에서 부상 문제로 뛰지 못했다. 정치적인 문제로 뛰지 않았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홍콩에서 뛸 생각이 없었다면 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난 모든 경기에 뛰고 싶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중국의 분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중국과 홍콩의 정치인들까지 나서 메시를 공격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경기가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