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윙어 하피냐(28, 바르셀로나)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올 여름 토트넘이 노리고 있는 하피냐를 팔 수도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2022년 여름에도 하피냐를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아스날, 첼시 등과 함께 경쟁했다. 하지만 하피냐의 선택은 바르셀로나였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6000만 유로(약 866억 원) 정도에 바르셀로나로 옮겼던 하피냐는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하피냐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72경기 동안 14골 19도움을 올리고 있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문제는 하피냐가 주전으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등장한 17세 초신성 라민 야말의 등장 때문에 하피냐는 백업 요원으로 전락한 상태다.
이제 하피냐는 사비 에르난데스 체제에서 크게 3가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오른쪽에서 왼쪽 윙어로 변신하거나, 계속 후보 선수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그도 아니면 결국 이적을 선택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를 매각하는 쪽으로 기운 모습이다. 사비 감독은 하피냐가 일관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또 1월 한 달을 부상으로 날리면서 신뢰를 서서히 잃어 가는 모양새다.
토트넘에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윙어로 뛰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하피냐가 가세할 경우 좀 더 깊은 스쿼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운용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하피냐를 노리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대거 늘어날 전망이라 토트넘도 영입을 장담할 수 없다. 하피냐는 이미 리즈에서 검증을 끝낸 만큼 여러 구단들의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행 직전까지는 첼시행이 유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