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너가 그렇게 탁구를 좋아한다며".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 아쉬라프 하키미가 재미있는 사진을 올렸다. 바로 자신의 전세기에서 누군가와 미니 탁구를 즐기는 사진이다.
2001년 2월 19일생 이강인은 19일 23번째 생일을 맞았다. PSG의 슈퍼스타 음바페는 이강인의 생일을 맞아 자신의 SNS에 “생일 축하해 내 동생”이라는 글과 함께 이강인의 볼을 잡는 친밀한 사진을 올렸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데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FC 낭트와의 프랑스 리그1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PSG는 2-0으로 승리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33분 페널티킥 득점을 올려 PSG는 두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음바페에게 좋은 패스를 제공하며 좋은 콤비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은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PSG 구단 역시 SNS에서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최근 이강인은 대표팀내 불화사건의 주인공이었다. 이강인은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탁구를 즐겨 손흥민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오른쪽 손가락이 탈구됐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빠르게 사실을 인정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강인이 이전부터 대표팀 고참들과 불화를 겪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단 이강인 측은 빠르게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건 수습에 나섰다.
이러자 저러나 탁구 게이트는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아르헨티나 언론에서도 "손흥민과 이강인이 탁구로 싸운 것은 리오넬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싸운 격"이라고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세계탁구연맹이 손흥민과 이강인의 사진을 올리고 "우리 탁구 선수를 건드리지 마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여기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 코치가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탁구 소동을 부풀리면서 계속 언급되고 있는 상태다.
헤어초크는 "4강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의 감정적인 싸움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톱스타들이 세대 갈등을 벌일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팀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싸움이었다. 나는 식당에서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 몇 달 동안 공들인 부분이 불과 몇 분 만에 무너졌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서 함께 뛰고 있는 동료 아슈라프 하키미는 재밌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전세기에 탑승해서 미니 탁구를 즐기는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스토리에 탁구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공개한 그로 인해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해당 사진을 본 해외 팬들도 재밌다는 반응이다. 이러나 저러나 이강인은 팀 동료와 절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클럽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SNS에 직접 손흥민을 런던으로 찾아가서 사과했다고 밝히면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대표팀내서 아쉬움을 남긴 그가 탁구 게이트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한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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