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차기 감독 물색 작업을 시작했단 소식이다.
외신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잠재적인 후계자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 사비 알론소 현 레버쿠젠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론소와 지단은 뮌헨이 이번 여름 투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한다면 차기 사령탑 강력한 후보다. 솔샤르는 만약 뮌헨이 올 시즌 도중 사령탑을 교체하는 변화를 꾀한다면 임시 소방수로 투입될 수 있다”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올 시즌 뮌헨은 무관 위기에 직면했다. 호기롭게 12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을 목표로 두고 2023-2024시즌을 시작했지만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8점 뒤진 분데스리가 2위에 머물고 있다. 역전 우승이 쉽지 않은 승점 차다.
20일 기준 뮌헨은 3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11일 ‘사실상 분데스리가 우승 결정전’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0-3으로 패했고, 15일엔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19일 보훔과 리그 경기에서도 2-3으로 충격패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뮌헨 수뇌부는 투헬 감독 잠재적 후계자를 찾는 진행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알론소 감독을 가장 원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2004년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4-2005)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론소는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친 알론소는 20223-2024시즌 레버쿠젠을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이끌고 있다.
뮌헨이 생각하는 또 한 명의 후계자는 바로 지단 감독이다.
지단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능력을 증명했다. 또한 2번의 라리가 우승을 이뤄냈으며 IFFHS 세계 최우수 감독 선정 2회(2017, 2018)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2021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어떠한 팀도 맡고 있지 않다. 지단은 과거 파리 생제르맹(PSG)을 포함해 여러 팀과 연결됐지만 아직 무직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아직 구체적인 말이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지단은 즉각 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서 높은 점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샤르 감독은 임시방편 후보다. 그는 2021년 11월 맨유에서 경질된 뒤 아직 팀을 찾기 못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거의 3년을 올드 트래포드에서 보냈다. 2020-2021시즌 맨유를 리그 2위로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