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사태→격동의 시기' KFA, 차기 감독 선임 주도할 인물로 '히딩크 보좌했던' 정해성 선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2.20 16: 59

차기 축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주도할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이 있는 정해성 협회 대회위원장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이 있는 정해성 협회 대회위원장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정 신임 위원장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한국인 코치로 4강 진출에 힘을 보탠 바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허정무 감독의 수석코치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사진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 KFA.

2017년에도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에 중간 합류해 6개월간 대표팀 코치직을 맡기도 했다.
그는 프로팀 감독 경험도 있다. K리그 제주와 전남을 지휘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대회운영위원장도 역임했다.
KFA는 “정 신임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원 10명을 새로 선임했다. 21일 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개최 후 취임 소감 및 대표팀 운영 계획을 회의 내용과 함께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신임 위원장은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그는 3월 A매치 전 소방수 감독을 찾아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월 21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경기를 치른다. 5일 뒤인 26일엔 태국 원정 길에 오른다.
KFA가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정 신임 위원장의 역할이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달 내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기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후보를 추리고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치기엔 무리가 있다.
내국인 감독 선임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현재 K리그 전현직 감독과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후보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론되고 있는 사람으론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황선홍 23살 이하(U-23) 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등이다. 임시 감독 체제로 3월 경기를 마친 뒤 정식 감독을 선임하자는 방안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물러난 독일 출신 마이클 뮐러 전 전력강화위원장은 축구협회 기술자문을 맡는다.
▲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명단(11명) 
 -위원장 :정해성 
 -위원: 고정운(김포FC 감독), 박성배(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강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이상기(QMIT 대표, 전 축구선수),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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