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서 부진했던 ‘이강인 절친’ 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가 라리가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마요르카를 2-1로 제압했다. 승점 40점의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레알 소시에다드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구보는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구보의 리그 7호골이다. 후반 추가시간 메리노의 극장골까지 터진 소시에다드가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 축구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구보의 골은 정말 굉장했다. 아름다운 플레이였다. 구보가 스페인 현지에서도 MOM에 선정됐다. 팀에서 가장 파괴적인 선수가 복귀했음을 골로 알렸다”고 칭찬했다.
구보는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과 함께 뛰면서 절친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안컵은 구보와 이강인에게 모두 잊고 싶은 흑역사로 남았다. 구보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나에게 월급을 주는 곳은 소시에다드다. 대표팀에는 가고 싶지 않아도 강제로 가야한다”고 발언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구보는 이강인에게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시안컵에서 구보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일본은 8강에서 탈락했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대회서 3골을 넣으며 베스트11에 뽑혔지만 알고 보니 ‘속 빈 강정’이었다. 이강인은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둔 전날 주장 손흥민과 충돌했다. 손흥민이 이강인과 몸싸움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강인은 대표팀 동료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우영, 설영우 등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과 주로 어울렸다. 손흥민이 다친 다음 날 4강전에서 이강인이 설영우, 정우영과 물병 세우기 장난을 친 장면을 두고도 집중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