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운동도 다 잘하는 선수가 있다. 분당삼성 U18팀을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강민성(19,채드윅국제고3)이다.
아시아 각국의 유소년들이 모여 최강 클럽팀을 가리는 ‘NH농협은행 2024 아시안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 18일 강원도 홍천군에서 3일간의 열전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12개국, 90개팀, 4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홍천군과 홍천군체육회가 주최하고 KXO(한국3x3농구연맹)가 주관을 맡았다.
대회 3일째를 맞아 18일 오후 홍천군종합체육관에서 결승전이 개최됐다. U18부 결승전에서 분당 삼성이 KCC를 44-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득점을 올린 분당 삼성의 강민성은 대회 MVP에 선정됐다.
우승소감을 묻자 강민성은 “팀원들이 수비하는 모습을 보니까 얼마나 이기고 싶어하는지 보였다. 나도 동기부여가 돼 더 열심히 뛰었다. 3경기 연속 뛰느라 힘들었지만 제일 선배로서 책임감을 갖고 뛰었다”며 기뻐했다.
초등학교 6학년에 농구공을 잡은 강민성은 엘리트선수 못지 않게 진지하게 농구를 하고 있다. 학업성적도 우수하다. 그는 “하나님의 뜻으로 6학년에 농구를 시작했다. 분당 삼성이라는 팀에서 뛰게 된 것에 대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국제학교리그를 뛰고 있다.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대학에 진학해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팀에서 에이스를 맡으면서 책임감도 커졌다. 강민성은 “데빈 부커 선수를 좋아한다. 열심히 운동하고 깔끔한 플레이가 매력적이다. 여자친구가 있어서 학교에서 인기는 없다. 하하. 여자친구의 응원이 힘이 됐다”며 여자친구에게 공을 돌렸다.
앞으로 미국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지만 미국에서도 농구공을 놓을 생각은 없다. 강민성은 “미국에 가서도 농구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 앞으로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하더라도 농구를 했던 열정으로 멋있게 꿈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