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클럽 피닉스가 유소년농구 최강자에 등극했다.
아시아 각국의 유소년들이 모여 최강 클럽팀을 가리는 ‘NH농협은행 2024 아시안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 16일 강원도 홍천군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12개국, 90개팀, 4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홍천군과 홍천군체육회가 주최하고 KXO(한국3x3농구연맹)가 주관을 맡았다.
대회 3일째를 맞아 18일 오후 홍천군종합체육관에서 결승전이 개최됐다. U12부 결승전에서 토모농구교실(한국)과 피닉스(대만)가 맞붙었다. 한 쿼터 6분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피닉스가 토모농구교실을 64-22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피닉스는 빠른 속공을 주무기로 골밑을 주로 공략하는 팀이다. 선수들이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저돌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했다.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은 피닉스가 1쿼터 후반 18-5로 크게 앞서 기선을 잡았다.
당황한 토모농구교실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높이와 스피드에서 모두 앞선 피닉스가 계속 득점했다. 1쿼터에 이미 점수차가 22-7로 15점이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설상가상 토모농구교실은 2쿼터 부상자까지 세 명 발생했다. 토모농구교실의 외곽슛까지 불발되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피닉스는 유로스텝에 이어 리버스 레이업슛까지 시도하는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피닉스가 38-11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승패는 조기에 갈렸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부담감을 내려놓은 토모농구교실이 선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응원을 온 부모님들도 관중석에서 끝까지 선수들을 격려했다. 3쿼터까지 50-17로 크게 앞선 피닉스가 최종 64-22로 우승을 차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