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에 아는 얼굴 많아서 꼭 이기고 싶었다”
‘제카’ 김건우를 제외하면 남은 4명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쵸비’ 정지훈은 지난해까지 함께 LCK 3연속 우승을 일궈낸 한화생명 이적 3인방과 ‘바이퍼’ 박도현이 포진한 한화생명전 완승을 흡족해했다.
젠지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쵸비’ 정지훈과 ‘캐니언’ 김건부가 상체 캐리의 정수를 선보이면서 팀의 스프링 시즌 일곱번째 승전고를 울리게 했다.
이로써 젠지는 시즌 7승(1패 득실 +10)째를 올리면서 T1(6승 1패 득실 +10)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1세트 POG에 선정된 정지훈은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POG 포인트 500점으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정지훈은 “아무래도 한화생명에 아는 얼굴들이 많아 꼭 이기고 싶었다.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1세트 아지르-탈리야 구도로 맞선 상홍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 아지르가 좋다고 생각한다. 아지르는 숙련도 높은 사람이 하면 좋은 것 같다”고 답하면서 “미드 정글 픽 보다는 헤르메스 신발을 쓰면 아지르가 위험할 게 없기도 하고, 6분 경 유충싸움에서 탈리야 점멸을 빼면서 많이 유리해졌다. 상대가 우리가 강한 타이밍에 나왔지만, 그대로 응징했다”고 상대의 노틸러스-탈리야 구도를 압도할 수 있던 근거까지 설명했다.
스프링 시즌 다섯번째 POG에 선정된 기분을 묻자 정지훈은 “POG 포인트가 1위지만, 다른 선수들의 포인트도 높다. 단독 1위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1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끝으로 정지훈은 “이제 1라운드가 끝나간다. 1라운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