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51)의 지도력이 의심받고 있다.
독일 'TZ'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토마스 투헬 감독을 무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3-2024시즌 공격엔 해리 케인, 수비엔 김민재를 영입하며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확보한 뮌헨은 크게 휘청이고 있다. 투헬 감독의 2번째 시즌으로 안정감을 더해야 하는 뮌헨은 오히려 더 흔들리고 있다.
DFL-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 0-3으로 대패하더니 DFB-포칼에선 3부 리그 클럽 1. FC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분데스리가 선두를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내주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8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상황, 투헬 감독을 향한 의문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뮌헨은 지난 2012-2013시즌부터 무려 11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크게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단과 감독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매체는 "연속 패배 후 투헬 감독 자리가 크게 흔들린다. 팀 내 불안을 보여주는 장면도 있다. 뮌헨은 패배가 익숙치 않다. 레버쿠젠, SS 라치오와 경기에서 뮌헨은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두 경기를 합쳐 골대로 향한 슈팅은 1회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투헬과 선수단의 불화를 보여주는 장면은 라치오와 치른 챔피언스리그 16강"이라고 전했다.
뮌헨은 15일 새벽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라치오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헬은 0-0 상황에서 터치라인에 선 투헬은 선수들에게 수비 지역에서 빠르게 전진하라고 지시했다. 투헬은 이 과정에서 격한 손짓도 곁들였다. 특히 자말 무시알라, 레온 고레츠카에게 이를 지시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천천히 걸어다닐 뿐이었다.
매체는 "단 한 명도 움직임 속도를 바꾸지 않았다. 활력은 없었다. 몇 번의 패스 끝에 공은 공격수를 거쳐 다시 수비수 김민재에게 도착했다"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TZ는 "투헬의 철학은 아직 구단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상당히 감정적인 남자 투헬은 선수단의 이러한 행동에 당황했다. 라치오 경기에 앞서 치른 레버쿠젠전 후엔 분노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