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의 드라마가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예정이다.
RMC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는 PSG 보드진에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라며 "음바페는 계약이 끝나는 올 6월에 PSG를 떠날 것이다. PSG에서의 모험을 끝내기로 결정했으며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에게 전달함으로써 약속을 지켰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이 처음 알려진 후 음바페 측근은 지난 수개월 동안 이 주제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기 때문에 어떤 논평도 하지 않았다. 구단도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음바페와 PSG는 이 결정을 공식화 할 예정이며 몇 달 안에 음바페의 이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또 "PSG는 이미 새로운 시즌을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 분명 PSG는 월드 클래스 수준의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의 계획은 정확하게 결정된 거싱 없다. 일단 음바페가 이적하는 것은 유력하지만 정확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부터 음바페는 PSG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하지만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그의 이적을 만류했고 결국 음바페는 PSG에 잔류했다. 2+1년 계약이었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 측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022-2023시즌이 종료된 후 PSG와 계약을 1년 남겨두게 된 음바페는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을 종료하고 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여름 이적시장이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였던 PSG는 애가 탈 수밖에 없었고, 음바페를 압박하기 위해 2군 강등을 명령했다. 그러나 음바페가 꿈쩍도 하지 않자 PSG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했다. 로리앙과의 개막전에서 실제로 관중석으로 내보내며 남은 시즌 동안 2군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는 걸 강력하게 어필했다.
그러나 PSG가 로리앙전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미 네이마르를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떠내보내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던 PSG는 다시 음바페를 1군에 복귀시켰다.
하지만 PSG도 음바페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자 대체자를 찾기 시작했다.
르 파리지앵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명확하게 협상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어쨌든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구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PSG가 음바페를 잔류 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 음바페가 이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르 파리지앵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게 되면 1억 유로(1428억 원)의 보너스와 초상권 지분 50%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카와 아스는 음바페가 PSG를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는 "지난 5년 간 이어진 금세기 연속극 중 하나의 끝이다. 음바페가 PSG를 떠난다"라고 보도했다.
RMC 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와 2030년까지 계약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팀 동료들에게 이적을 알렸다. 전체 그룹이 훈련에 참석한 가운데 음바페의 연설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으며 동료들의 환호를 받았다. 음바페의 발표는 선수단을 놀라게 하지 않았다"라고 이미 PSG 선수들도 음바페를 떠나보낼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