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가 반포레 고후를 완벽히 제압했다.
울산HD는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반포레 고후를 상대로 3-0 완승했다.
이로써 울산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루빅손-김민우-엄원상이 공격 2선에 섰다. 고승범-이규성이 포백을 보호했고 이명재-김기희-황석호-설영우가 포백을 꾸렸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고후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기무라 다쿠토가 득점을 노렸고 아라키 쇼-미츠히라 가즈시-도리카이 요시키가 공격 2선에 섰다. 아다일톤-하야시다 고야가 중원을 채웠고 가미야 가이토-파비앙 곤살레스-이마주 유타-세키구치 마사히로가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가와타 고헤이가 꼈다.
울산이 먼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린 뒤 빗나갔다.
전반 19분 울산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엄원상이 때린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뒤이어 루빅손이 이 공을 잡아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선제골은 울산이 터뜨렸다. 전반 37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엄원상에게 패스했고 엄원상은 크로스를 올렸다. 골키퍼 가와타가 쳐냈지만, 이를 주민규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울산이 추가 골을 만들었다. 김민우가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민규는 실수 없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전은 울산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루빅손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아타루를 투입했다.
울산이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26분 공을 몰고 전진하던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 엄원상에게 공을 건넸고 엄원상은 곧바로 박스 안으로 침투한 설영우에게 리턴 패스를 내줬다. 설영우는 정확한 슈팅으로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35분 피터 우타카가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때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울산의 3-0 완승으로 매조지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