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와 원딜 보다 강력한 서포터에 상대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숨막히는 운영까지 지난해 세계 무대를 제패한 우승후보의 위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T1이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첫 선두로 등극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020 LCK 스프링 이후 4년만에 4연패의 늪에 빠졌다.
T1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케리아’ 류민석과 ‘페이커’ 이상혁이 1, 2세트 맹활약하면서 팀의 6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T1은 6연승 행진과 함께 6승 1패 득실 +10으로 젠지를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DK는 시즌 5패(2승 득실 -4)째를 당했다.
과감한 애쉬 선픽 이후 칼리스타와 크산테, 뽀삐와 아지르로 1세트 픽을 결정한 T1이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크게 앞서가면서 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케리아’ 류민석의 서포터 애쉬는 괴력의 딜 서포터로 성장하면서 그야말로 협곡을 지배, 결국 8킬 노데스 6어시스트로 1세트를 캐리했다.
25분만에 1세트를 17-4라는 큰 격차로 승리한 T1은 2세트에서는 7번이나 데스를 내줬음에도 글로벌골드를 앞서는 운영의 묘를 보이면서 시소게임을 유지했다. 중앙 한타에서 T1이 에이스를 띄우면서 단숨에 0-7를 5-7로 바꾸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T1은 정신없이 DK를 압박하면서 2-0 승리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