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씨맥'의 중간 평가, "서부권 체급? 과대 평가, 아직 6등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2.15 13: 07

'커즈' 문우찬이라는 대어의 합류와 더욱 든든해진 '두두' 이동주의 성장, 여기에 신예들이 '이제는 성장통을 끝냈다'는 일부의 평가에 대해 '씨맥' 김대호 감독은 냉정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희망을 볼 수 있는 있지만, 여전히 팀의 체급에 물음표를 던졌다. 광동의 리빌딩 책무를 안고 지난해 지휘봉을 잡았던 김대호 감독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 2024시즌은 리빌딩 완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광동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시즌 4승째를 올리면서 5할 승률을 넘었고, 서부권 위치인 5위를 사수했다. 

사실 이번 2024 LCK 스프링 시즌 광동의 돌풍은 예사롭지 않다. 서부권 체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KT와 DK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한껏 달라진 전력을 뽐내고 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대호 감독은 외부 영입과 내부 옥석가리기로 분위기를 탄 현 경기력을 만족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승리해 너무 기쁘다. 위태위태한 여러 부분들이 있었지만, 승리로 끝내고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돼 그런 점들이 다행이다. 일부에서 좋은 말씀들을 해주시는데, 겸손하게 낮추는게 아니다. 우리 팀은 아직 기대권이 아니다. 정확하게 과대 평가다. 좋은 결과들로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것이다. 평균을 감안해도 체급이나 힘은 아직 6등권인 것 같다.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기대해 볼만 하다."
덧붙여 김 감독은 "두두 선수와 커즈 선수 2명이 눈에 띄고 있다. 아시겠지만 기본은 5명이 다 하는 것다. 다음을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두 명이 있어, 경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경기력은 아직 부끄럽다. 그래도 우리의 부족한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 '못하는 걸 모르며 진짜 못한다'고 말한적이 있다. 부족한 점을 아는 만큼 더 열심히 잘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대호 감독은 '두두' 이동주와 '커즈' 문우찬의 현재 폼을 '미쳤다'라고 감탄하면서도 두 선수의 비중을 줄이면서 미드와 하체에서 캐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5명 모두 괜찮지만, 두두와 커즈의 폼은 너무 미쳤다. 지나치게 잘한다. 두두와 커즈, 두 명에 대한 의존도는 줄이면서 다른 포지션의 크랙을 만들어보겠다. 잘 준비해서 시도해 본다면 활약 여부를 분담하지 않을까 한다. 피어엑스전도 선수들과 함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나서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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