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32, 토트넘)에게 주먹을 휘둘렀단 사실이 없다고 이강인 법률대리인이 전했다.
이강인의 대리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이를 바로 잡고자한다”면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강인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 이강인은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막을 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도중 대표팀 내 불화가 있었다.
클린스만호 내분 논란은 13일 영국 대중지 ‘더선’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 등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기대 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만났다. 그러나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는 등 졸전을 펼치며 0-2로 패했다.
‘더선’은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시간 선수들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이로 인해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뒤이어 이강인 포함 젊은 선수들이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뒤 탁구를 치다가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국내 언론 보도들이 쏟아졌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서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선수들의 불화설이 나올 때면 “해프닝”이라며 부인했던 대한축구협회도 이에 대해 인정하면서 여론은 들끓었다.
이 가운데 이강인은 14일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적으로 팬들에게 사과하면서 불화가 있었단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그는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이강인은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라며 “앞으로 형들을 도와서 더 좋은 선수,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15일 문제의 현장에서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멱살을 잡히자 주먹을 휘둘렀다고 국내의 한 매체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강인 법률대리인 측이 빠르게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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