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롤러코스터가 다시 상승 궤도를 올라탔다. 기복 문제로 우려를 샀던 ‘퍼펙트’ 이승민 역시 소위 ‘기인 고사’로 불리는 ‘기인’ 김기인과 맞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 KT가 개막 7연승을 노리던 젠지의 전승 가도를 틀어막고 신바람 3연승을 이어갔다.
KT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젠지와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표식’ 홍창현과 ‘베릴’ 조건희가 1, 2세트 승부처에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5승(2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3위 한화생명과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젠지는 6승 1패 득실 +8이 됐다.
크산테-리신-탈리야-세나-노틸러스로 한타 조합을 꾸린 KT는 리신과 노틸러스의 활약으로 1세트를 23-11로 32분만에 끝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표식’ 홍창현이 봇 개입 부터 오브젝트 장악까지 신들린 활약을 통해 젠지에 천적 KT의 명찰을 아로새겼다.
서전을 무기력하게 패한 젠지는 2세트 초반 봇 다이브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데프트’ 김혁규의 세나가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KT쪽으로 흐름이 기울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KT의 대승으로 전 라인 주도권까지 KT의 차지가 됐다.
‘베릴’ 조건희의 절묘한 로밍은 사실상 승부의 쐐기가 됐다. 조건희의 노틸러스는 ‘캐니언’ 김건부의 자르반4세를 유인해 사냥에 성공하면서 젠지 진영붕괴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일방적으로 젠지를 두들기던 KT는 29분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