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도 손흥민(32, 토트넘)과 '젊은 선수들'의 다툼을 대서특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파리 생제르맹(PSG) 에이스 이강인과 충돌 후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한국과 요르단의 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왔다.
같은 날 앞선 시각 영국 '더 선'은 "본지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대한민국 스쿼드 일부 젊은 선수들은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치고 탁구를 즐기기 위해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바람에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팀 결속의 기회로 활용되는 식사 자리를 일찍 떠나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했다. PSG 소속 이강인도 손흥민이 불만을 제기한 '젊은 선수' 중 하나였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는 사실로 보인다. KFA 관계자는 "더 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다"라고 인정하며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일찍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고, 젊은 선수들이 이에 반발, 다툼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해당 사건은 중요한 준결승전인 요르단과 맞대결 전 저녁식사 중 일어났다. 대표팀 내부의 긴장을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젊은 선수 일부가 식사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탁구를 즐기기 위해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고 분노했으며 이들 중 이강인이 언급됐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토크 스포츠'는 해당 내용을 알리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모인 최고의 재능으로 가득 찬 팀이다. 이러한 모습은 그들과 명백한 대조를 이룬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