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의 손가락 부상 원인은 '대표팀 내 몸싸움'으로 밝혀졌다.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대표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한국과 요르단의 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왔다. 해당 부상은 위 사건으로 인한 부상으로 보인다.
더 선은 "본지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대한민국 스쿼드 일부 젊은 선수들은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치고 탁구를 즐기기 위해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바람에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팀 결속의 기회로 활용되는 식사 자리를 일찍 떠나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도 손흥민이 불만을 제기한 '젊은 선수' 중 하나였다"라고 설명했다.
더 선은 "말다툼 이후엔 손흥민의 손가락 탈구 부상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젊은 선수들이 일어나자 다시 돌아와 앉아 있을 것을 요구했지만, 이 과정에서 무례한 말들이 오갔다. 몇 초 뒤 말다툼 범위가 커졌고 선수들은 분리됐다. 손흥민은 선수들을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더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는다"라고 인정하며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일찍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고, 젊은 선수들이 이에 반발, 다툼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라고 지세히 설명했다.
성과는 없고 문제만 터진 아시안컵이다. KFA는 13일 "오는 15일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 외 위원 몇 명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마이클 뮐러 위원장 포함 총 9명이 참석 예정"이라고 알렸다. 정몽규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