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퍼디난드(46)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력에 경악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FC 코펜하겐에 3-1로 승리했다. 원정서 승리한 맨시티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원정 경기였지만, 맨시티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79%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기록했고 27개의 슈팅, 13개의 유효 슈팅을 때렸다. 라이프치히가 각각 4개, 1개를 기록한 데 비해 어마어마한 슈팅 숫자다.
맨시티가 시도한 패스는 771개였으며 코펜하겐은 143개에 불과했다. 전체 패스 성공률은 93%에 달했다. 기대 득점(xG) 값은 3.44였다.
맨시티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혀를 내둘렀다.
영국 'TNT 스포츠' 패널로 출연한 퍼디난드는 "맨시티는 완벽한 통제력을 보여줬다. 경험이 풍부했고 통제력도 있었다. 필요할 때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퍼디난드는 "심지어 1-1로 동점이 됐을 때, 코펜하겐 홈구장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지붕이 무너져내릴 듯한 함성 속에서도 전혀 영향받지 못했다. 경기의 리듬은 거의 그대로 유지됐다"라며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은 맨시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난 로드리를 주의깊게 봤다. 그의 스탯에 감탄했다. 다들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난 이 경기 리듬을 로드리가 주도했다고 생각한다. 이 팀의 지휘자"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