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 테크니션 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격돌한다.
PSG는 15일 새벽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강인 대 구보의 절친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한일을 대표하는 차세대 에이스는 두 선수는 마요르카 시절에 같이 뛰면서 절친한 사이다. 둘은 아시안컵에서도 “결승에서 만나자!”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일본은 8강에서 탈락했고 한국도 4강에서 지면서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2일 "구보와 2028-2029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6골, 3도움으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구보를 장기계약으로 묶은 것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구보의 현재 시장 가치를 6000만 유로로 매겼다. 이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아시아 공동 1위다. 5000만 유로(약 719억 원)로 평가받는 손흥민과 2200만 유로(약 316억 원)에 달하는 '절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몸값을 뛰어넘는다.
이강인 역시 잘나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3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최근 폐막한 2023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려 발표했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바레인전 멀티골로 3-1 승리에 기여하는 등 대회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PSG 이적으로 구보보다 한 발 앞서나간 이강인이 과연 챔스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미니 한일전’은 국가대항전 못지 않게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