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용 보다는 결과를 가져올 것".
포항 스틸러스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ACL은 이번 시즌부터 운영 방식을 기존에 사용했던 봄에 시작해 가을에 끝나는 춘추제가 아닌, 가을에 개막해 이듬해 봄에 시즌이 끝나는 추춘제로 변경했다.
지난해 조별리그를 통과한 K리그 4개 팀 중 3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포항, 전북 그리고 울산현대가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28일 ACL 16강 대진 추첨 결과 전북과 포항이 맞대결을 펼친다. 16강은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데, 1차전은 14일 전주에서, 2차전은 20일 포항에서 펼쳐진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포항 부임 후 한달여만에 전북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노력했고 좋은 결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았다. 전술적인 부분 그리고 경기 내용 보다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토너먼트 경기이기 때문에 결과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제가 추구하는 축구는 역동적으로 팀 전체가 함께 하는 공격 축구를 펼칠 생각이다.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지금 당장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전북 상대로 절대 지지 않는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런 각오를 통해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하 감독은 "3년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두려움 보다 기대가 크다. 전북이 전력 보강을 통해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전북도 주어진 시간은 한 달이었다.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경쟁은 펼치지만 우리만의 정신력을 바탕으로 커버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인 박태하 감독은 "현재 정확하게 현장 참여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어떠한 방법이든 꼭 참석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