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퇴근' 논란의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의 첼시 부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 바이블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에서의 미래가 언론의 끊임없는 화두가 되는 가운데 만치니 감독이 첼시 감독직과 연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첼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 현재 첼시는 10승 4무 10패 승점 34점을 기록, 10위로 뛰어 올랐다.
부상자 때문에 첼시는 부담스러운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한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장기 부상을 끊은 것을 시작으로 모이세스 카이세도, 리스 제임스, 로메오 라비아 등이 크고 작은 부상들로 시즌 초반 몇 경기에 결장했다.
부상자 뿐만 아니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리더십에도 금이 간 상황이다. 전술적인 부분도 문제가 컸고 결정적인 문제는 선수단 장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브닝 스탠다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가 이렇게 젊은 선수단이 없었다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8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 재경기에서 평균 연령 22.8세의 선수단을 출전시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1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이번 시즌 벌써 10경기에서 패하며 이번 시즌도 유럽 대항전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전에 열린 인터뷰에서 포체티노는 이번 시즌의 어려움이 선수 개개인의 나이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 대신 그는 여름에 영입한 선수들의 수가 너무 많고 선수들이 새로운 클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라는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 그의 대체자로 만치니 감독의 이름이 거론됐다.
라치오, 피오렌티나, 인터밀란,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거친 그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과거 나폴리와도 연결됐었던 만치니는 현재 첼시 감독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첼시의 경영진이 그를 매우 선호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