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야기 좋지 않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브닝 스탠드다와 인터뷰서 "아시안컵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시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다. 패배는 아프지만 다시 웃기 위해서는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은 지난 7일 요르단과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0-2 완패를 막지 못했다.
당시 손흥민을 비롯해 한국은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때리지 못하는 등 졸전을 펼쳤고 요르단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데 희생양이 됐다.
이번이 4번째 아시안컵 출전이었던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6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3골을 넣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으로 이어지는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연장전에서는 날카로운 프리킥 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아시안컵을 마무리 한 뒤 손릉민은 지난 11일 브라이튼과 맞대결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
1-1로 팽팽한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도왔다.
아시안컵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빠르게 소속팀에 돌아간 손흥민은 빠르게 팀 전력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번째 도움을 신고, 올 시즌 리그 12골-6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팀을 돕기 위해 빨리 돌아왔다. 최대한 도움을 주고 감독, 동료들과 함께 뛰는 지금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종료까지 몇 개월이 남지 않아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늘 말했듯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시즌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