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를 완전히 교체했다.
대한항공 구단은 12일 ‘외국인 선수를 무라드로 교체해 공시를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기존 외국인 선수 링컨은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면서 대한항공과의 인연을 마무리 했다.
파키스탄 출신의 무라드는 지난해 12월, 링컨의 허리 부상으로 대한항공과 8주간 임시 선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무라드는 대체선수로서 나름 빠르게 적응했다. 특히 지난달 12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52득점으로 공격력을 과시한 바 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도르 최종 교체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무라드는 좋은 피지컬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력과 블로킹 능력이 우수하며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라면서 “지난 8주 동안 팀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팀의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는데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링컨과의 이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링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우리 배구단의 현재 플레이 스타일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이번 시즌에도 링컨은 새로운 역사를 위해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 각종 부상으로 더 이상 팀과 함께 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면서 링컨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라고 앞날을 응원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승점 53점(17승11패)으로 1위 우리카드(승점 55점, 19승9패)에 승점 2점 차로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사실상 우승 싸움은 2파전으로 좁혀진 상황. 무라드라는 날개를 완전히 장착한 대한항공은 막판 우승 레이스에서 비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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