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왼쪽 수비수 페를랑 멘디(29)를 판매할 생각이며 토트넘이 그를 원하고 있는 만큼 첼시와 영입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미 데스티니 우도기(22), 벤 데이비스(31), 라이언 세세뇽(24)과 같은 왼쪽 풀백이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대항전을 노리고 있는 만큼 또 다른 왼쪽 풀백을 영입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멘디는 리옹을 거쳐 201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당시 이적료는 4800만 유로. 오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는 멘디지만 클럽이 현금화 계획을 세운 만큼 재계약 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멘디는 레알에서 총 155경기에 나섰고 2019-2020, 2021-2022시즌 라리가 우승,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각종 트로피를 수집했다.
하지만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멘디의 탁월한 수비 능력을 인정하고 있으나 상대 공격 진영에서 보여주는 침착함 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멘디는 레알에서 6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레알은 멘디를 내보내는 대신 김민재 팀 동료인 알폰소 데이비스(24, 이상 바이에른 뮌헨)나 미구엘 구티에레스(23, 지로나) 중 한 명을 손에 넣고 싶어한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해리 케인 계약에 멘디를 포함시키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토트넘의 관심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여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멘디 영입을 위해서는 첼시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벤 칠웰, 마크 쿠쿠렐라, 레비 콜윌 등이 있으나 멘디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대신 임대 중인 이안 마트센(도르트문트) 혹은 쿠쿠렐라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현재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어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자연스럽게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이 멘디에게 좀 더 어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선수층이 깊은 만큼 멘디가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그리 비싸지 않아 1700만 파운드면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