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74일 만에 1위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74일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전 방송 인터뷰에 나선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가 블로킹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상대 팀의 리시브를 흔들고 상대의 강한 서브를 리시브로 잘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발목 부상을 떨쳐내고 코트에 복귀한 김민재에 대해 “블로킹과 높은 타점의 속공을 갖춘 우리 팀의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연패 탈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기에 즐겁게 하라고 말했다.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으니 잘해줄거라 믿는다”.
임성진과 타이스에 대해 “임성진이 아직 어린 만큼 부담감을 가지지 말고 상황을 즐겼으면 좋겠다. 타이스는 경험이 많으니 중요한 경기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대한항공은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한국전력을 완파했다. 임동혁은 2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타이스는 1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3-1로 눌렀다. 지아와 메가는 45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소영은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의 부키리치는 32득점으로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나차와 배유나도 각각 15득점, 14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