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이기고 올라간 팀이 이번에도 우승할까.
개최국 카타르는 11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AFC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준결승에서 한국을 2-0으로 물리쳤다. 한국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 좌절됐다. 클린스만은 8일 귀국기자회견서 “요르단전에서 패배하며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요르단이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요르단이 결승에 오를 자격이 충분한 팀이다. 대회 4강에 진출했고 준결승까지 오른 상황에서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국민적인 화를 키웠다.
카타르는 난타전 끝에 이란에 3-2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2019 챔피언 카타르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공교롭게 ‘한국을 이기고 올라가면 우승한다’는 속설이 있다. 2007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탈락시키고 올라간 팀이 모두 우승했다. 2007년 4강에서 이라크가 한국을 승부차기서 이겼다. 2011년 일본도 4강에서 한국을 승부차기로 이겼다. 두 팀 모두 챔피언이다.
한국은 2015년 결승전에서 호주에게 1-2로 패했다. 2019년에는 한국이 카타르에게 8강에서 발목을 잡혔다. 카타르가 대회최초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징크스가 이어진다면 이번 우승은 요르단이다. 조별리그서 한국과 2-2로 비긴 요르단은 4강에서 한국을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요르단이 우승한다면 아시안컵 첫 우승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