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긴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페퍼저축은행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페퍼저축은행의 연패는 지난해 11월 15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부터 이어지고 있다.
20연패는 V리그 여자부 타이 기록이다. 이날 기업은행에 패하면 최다 연패 기록이 바뀐다. 페퍼저축은행은 불명예 기록을 피할 수 있을까. 선수들이 더 집중해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6일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2-3으로 패했다. 당시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가 26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32.2%.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가 14득점, 외국인 미들블로커 필립스가 13득점, 박경현이 11득점으로 거들었지만 전반적으로 공격효율, 중원 높이 싸움, 리시브 불안이 이어졌다.
‘주포’ 야수민의 부상 결장 속에 잘 싸웠다. 1세트 25-21, 2세트 25-21로 잡았다. 하지만 3세트, 4세트, 5세트 내리 내주면서 경기가 끝났다.
박정아는 도로공사 시절의 위력을 보여줬다. 야스민이 건강하게 코트에서 다시 뛸 수 있다면 페퍼저축은행도 연패 탈출을 노려볼 수 있다.
앞서 4라운드까지는 페퍼저축은행이 모두 패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세트 점수 1-3으로 졌고,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는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기업은행은 26경기에서 12승 14패, 승점 36으로 5위에 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잡으면 봄배구 희망도 이어진다. 이 시기에 3위 GS칼텍스가 흔들리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피할 수 있을지, 기업은행이 봄배구 향한 경쟁에 불을 더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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