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곧바로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내다봤다.
뮌헨은 오는 1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2023-2024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다. 똑같이 20경기를 소화한 레버쿠젠은 승점 52로 1위, 뮌헨은 승점 50으로 2위다. 이날 경기 결과에 의해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사비 알론소 체제의 레버쿠젠은 올 시즌 리그에서 패배가 없다. 5대 리그에서 유일하다. 뮌헨은 이들의 무패 행진을 저지하고, 1위 자리도 쟁취하겠단 각오다.
독일 매체 ‘빌트’는 레버쿠젠전 예상 선발 명단에 이제 막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김민재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김민재는 지난 7일 한국이 요르단에 0-2로 패해 아시아컵 4강에서 탈락한 뒤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왔다. 그는 경고 누적 징계로 4강전 결장한 것을 빼면 조별리그 경기 포함 선발로 5경기를 뛰었다.
‘빌트’는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해리 케인이 최전방을 지키고, 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르로이 사네가 2선을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3선은 레온 고레츠카-조슈아 키미히가 위치하고, 수비라인은 라파엘 게레이로-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선발 출격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키퍼는 ‘주장’ 마누엘 노이어.
김민재는 아시안컵 조기 탈락 아쉬움을 레버쿠젠전 승리로 씻고자 한다.
그는 4강 요르단전에 나서지 못하고 우승도 문턱에서 좌절되자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를 뛸수록 더 발전해야겠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회 기간 동안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곧바로 훈련을 소화한 김민재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레버쿠젠의 공격을 잘 막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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