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일본축구가 아시안컵 우승을 놓쳤지만 패배원인을 철저히 분석했다.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일본은 최다 5회 우승이 좌절됐다.
일본은 전반 28분 모리타 히데마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수비가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허용했다. 대회 내내 불안했던 수비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한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모리야스 감독 역시 패배 후 “내 역량이 부족했다”면서 선수교체 등의 실수를 인정했다.
‘케키사카’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8일 기술위원회를 개최하고 모리야스 감독의 전술과 패배원인을 규명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 사이에서도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반마치 코지 기술위원장은 “위원회에서 긍정적인 부분과 어려운 목소리가 모두 들렸다. 결과적으로 모리야스 감독을 계속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안컵의 결과는 유감이지만 모리야스 감독이 확실한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 있다”면서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클린스만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수적인 대한축구협회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축구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를 보낸 뒤에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 등이 참석해 대표팀을 분석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 과정이 있을 예정이다. 황보관 대회기술본부장을 중심으로 미팅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축구협회 내부에서 클린스만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이뤄질까. 이를 바탕으로 그를 경질까지 할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