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손흥민 은퇴? 3월에도 주장으로 함께해...트로피 들길 응원할 것"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2.08 23: 10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표팀 감독의 구상엔 손흥민(32, 토트넘)이 포함돼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 대한축구협회(KFA) 직원들을 비롯해 조현우, 송범근, 김영권, 김주성, 설영우, 김태환, 이기제, 김진수, 황인범, 박진섭, 이순민, 문선민, 김준홍 13명의 선수가 귀국했다.
'클린스만호'는 7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치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4.02.07 / jpnews.osen.co.kr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부임부터 목표는 아시아 정상이라고 큰소리 쳐왔지만, 꿈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다시 한국 땅을 밟은 클린스만 감독은 평소대로 미소를 띤 채 게이트를 통과했다.
이번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캡틴 손흥민은 경기 후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라며 "감독님께서 더 이상 저를 생각하지 않으실 수 있다.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른다"라고 밝혔다. 은퇴 발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 손흥민 선수와는 지속적으로 문자를 주고받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지금도 저희 팀의 주장이고 저희 팀의 리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손흥민은) 주장이고 리더이기 전에 세계적인 축구 선수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갖춘 좋은 선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런 리더, 세계적인 선수가 대회에서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손흥민 선수는 아시안컵 트로피를 한국에 들고 들어오는 그런 꿈을 꿨을 텐데 아마 그러지 못한 부분에서 감정적으로 더 많이 힘든 순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클린스만은 "3월에도 당연히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를 할 예정이다. 다른 목표를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도 있지만, 그 기간 잘 준비해서 새로운 목표를 같이 써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아쉽게 트로피를 놓쳤지만, 토트넘 홋스퍼에서, 아니면 프로 생활을 하면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또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를 응원하고 또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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