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전경기에 나섰던 손흥민(31)이 토트넘으로 복귀하자마자 훈련을 소화한다. 이번 주말 경기에 그가 곧바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에선 전망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0-2패)을 소화한 뒤 곧바로 소속팀이 있는 영국으로 향했다.
아시안컵 결승 진출 실패는 한국에 상당히 아쉬운 결과지만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을 예상보다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브라이튼을 상대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치른다. 13승5무5패(승점 44)로 5위에 자리하고 있는 토트넘은 승점 3점을 획득해 4위 아스톤 빌라(승점 46)와 격차를 좁히고자 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치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남겼다.
외신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이 8일(목요일)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한다”라고 알렸다.
유럽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한 발 더 나아가 손흥민을 브라이튼전 예상선발 라인업에 왼쪽 윙어로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전 경기(6경기) 선발 출전했다. 체력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브라이튼전 출전 여부를 속단할 순 없지만 현지에선 손흥민이 곧바로 다가오는 토트넘과 브라이튼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8일 토트넘에 도착하자마자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었다”라면서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