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을 거듭하고 있는 첼시 차기 사령탑에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1) 감독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7일(한국시간) 울버햄튼에 참담한 패배를 목격한 첼시 팬들이 무리뉴 감독의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면서 그들은 그것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대체하고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 4일 울버햄튼과 가진 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2연패를 당한 첼시는 11위(승점 31)로 내려 앉았다. 반면 울버햄튼은 10위로 올라섰다. 이대로라면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가 지키고 있는 6위권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첼시가 졸전을 거듭하자 홈구장의 일부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얼마 전 AS 로마에서 경질돼 야인이 된 상태다.
무리뉴 감독과 첼시는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 지휘봉을 잡았고 2013년부터 2015년에 다시 첼시 사령탑에 오른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3차례(2004-2005, 2005-2006, 2014-2015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FA컵도 들어올렸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를 3번째 맡게 되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다면서 팀을 끌어 모으는 것이 팬들을 하나로 만드는 데 성공적일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무리뉴 감독이 예전의 첼시를 되찾기 위해 재영입할 수 있는 5명의 명단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선수는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27, AC밀란)다. 첼시 유스 출신 토모리는 지난 2021년 AC 밀란으로 팔렸다. 첼시는 토모리를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없으나 무리뉴 감독이 분명 센터백을 원할 것이라 봤다.
첼시는 2022년 여름부터 수비 보강에 3억 파운드(약 5031억 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만 8실점(울버햄튼에 4실점, 리버풀에 4실점)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다음은 최전방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27, AS로마)이다. 에이브러햄은 첼시가 6950만 파운드(약 1165억 원)를 지불할 경우 재영입이 가능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현재 에이브러햄은 현재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부상 중이지만 무리뉴가 가장 아끼지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32, 레알 마드리드)도 등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4년 페트르 체흐 대신 쿠르투아를 적극 기용하면서 첼시 붙박이 골키퍼로 앉힌 바 있다.
이밖에 풀백 올라 아이나(28, 노팅엄 포레스트)와 윙어 윌리안(36, 풀럼)도 포함됐다. 아이나는 리스 제임스, 벤 칠웰이 부상 중인 측면 수비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윌리안은 풀럼에서 다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