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이 재능있는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7)의 탈선적인 행동에 한숨을 지었다.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 전설이자 맨유 앰버서더인 드와이트 요크(53)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 "나는 래시포드가 한 일을 용납할 수 없다. 내 생각에 그는 나와서 사과를 해야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지난달 27일 오전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 뉴포트와 FA컵 32강전을 앞두고 소집된 훈련이었다. 래시포드가 밝힌 이유는 질병 때문.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어었다. 그는 영국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서 새벽까지 파티를 즐기다 아침이 돼서야 맨체스터에 도착했다.
이에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뉴포트와 FA컵 경기에 래시포드의 이름을 제외시켰다. 내부적으로 내린 징계였다. 또 2주치 주급에 해당하는 65만 파운드(약 11억 원)의 벌금까지 내게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물론 선수 출신 전문가들의 비판이 래시포드에게 쏟아졌다.
요크는 "사실 나는 래시포드가 맨유 최고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당신의 최고 선수가 그렇게 담을 뛰어넘게 둘 수는 없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 이면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감독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감독은 자신의 선수가 왜 그러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일대일 대화가 필요하다"고 텐 하흐 감독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맨유 유스 출신 래시포드는 2018-2019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2019-2020시즌 17골을 넣으면서 팀의 주포로 떠오른 래시포드는 2022-2023시즌에도 리그 17골로 활약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다. 리그 22경기 5골 3도움 포함 28경기 5골 6도움에 그치고 있다. 재계약 직후 부진하면서 팬들의 불만을 가중시키는 중이었다.
요크는 "거기에는 더 많은 것이 있다. 우리가 모르는 더 많은 것이 있을지 모른다"면서 "언론은 추측하고 있다. 그가 벨파스트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있었다고. 나는 잠시도 그런 그를 두고 보지 않겠지만 분명 진상을 알 수 있는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의아해 했다.
또 "내가 텐 하흐 감독이라면 그의 집으로 차를 몰고 가서 그와 그의 어머니, 에이전트 앞에서 일대일로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며 "나는 그가 나의 성공과 맨유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그의 집으로 차를 몰고 가겠다. 그는 중요한 선수"라고 거듭 분노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