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OK금융그룹은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1(25-22, 23-25, 25-21, 25-22)로 이겼다.
‘쿠바 폭격기’ 레오가 양팀 최다인 40득점으로 폭발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4.07%. 삼성화재 외인 아웃사이드 히터 요스바니도 39득점(공격 성공률 71.07%)으로 잘 때렸지만, OK금융그룹이 웃었다.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11득점에 공격 성공률 68.75%,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이 9득점에 공격 성공률 72.73%르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 삼각편대의 위력이 괜찮았다.
외국인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이 9득점(블로킹 4득점)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팀 공격 성공률이 67%, 공격 효율이 60%로 좋았다.
3라운드 전패를 당했지만, 지난해 12월 29일 대한항공전부터 지난 17일 현대캐피탈전까지 4라운드 전승을 이뤄내면서 V리그 최초 역사를 쓴 OK금융그룹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지난 2일 5라운드 첫 상대였던 현대캐피탈과 승부에서 세트 점수 2-3으로 졌다.
레오가 42득점으로 폭발했고 신호진도 16득점으로 잘 때렸지만 허수봉, 아흐메드, 전광인, 최민호 등 현대캐피탈의 고른 활약에 7연승에는 실패했다.
긴 연승 뒤 패배로 자칫 흐름이 틀어질 수도 있었지만, OK금융그룹은 더는 3라운드 때처럼 꼬이지 않았다. 공격수 뿐만 아니라 세터 곽명우가 안정적으로 볼을 전달해주고 리베로 부용찬이 뒤에서 허슬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악몽같았던 3라운드를 극복하고 4라운드 전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OK금융그룹은 5라운드 첫 경기는 패했지만 삼성화재를 잡고 26경기에서 15승 11패, 승점 43으로 3위에 있다.
2위 대한항공과 격차는 승점 4. 4위로 밀린 삼성화재와 격차는 승점 3. 5위 한국전력과 격차도 승점 3으로 앞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최근 OK금융그룹은 봄배구 경쟁에서 거침없다.
이번 시즌 남자부 순위 경쟁은 역대급이다. 그 가운데 OK금융그룹은 더욱 힘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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