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몰'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토트넘이 여름 영입 대상에 주앙 펠릭스(25, 바르셀로나)를 추가했다면서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와 펠릭스 영입 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펠릭스는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 이후 가장 주목 받는 유망주였다. 지난 2019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2600만 유로(약 1797억 원)에 벤피카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옮겨 더욱 화제가 됐다. 당시 세계 4위 이적료다.
펠릭스는 벤피카에서 43경기 동안 20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131경기를 뛰며 34골 18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설이 나오면서 지난 시즌 도중 첼시로 임대되더니 이번 시즌 다시 바르셀로나로 재임대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18경기 4골 2도움 포함 28경기서 7골 5도움으로 활약이 나쁘지 않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눈에는 차지 않는 모양이다. 최근 발목 부상까지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
주앙 펠릭스 역시 절실한 상태다. 바르셀로나가 자신을 완전 영입하지 않을 경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감독과 좋지 않은 만큼 벤치를 지키거나 재임대를 떠나야 하는 떠돌이 신세를 면하기 어렵게 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9년 여름까지 계약된 펠릭스는 첼시에서 이미 실패를 경험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펠릭스의 폼이 떨어졌으며 올 여름 완전 영입 옵션을 가동해야 할지 의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상태다.
그렇지만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다고 밝힌 펠릭스를 영입할 계획이 있다. 물론 토트넘이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은 탕귀 은돔벨레(갈라타사라이)와 '먹튀' 계약을 맺기도 했지만 파페 사르,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데스티니 우도기, 페드로 포로,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얀 쿨루셉스키, 미키 반 더 벤, 브레넌 존선, 마노르 솔로몬 등을 영입, 최근 이적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티모 베르너, 라두 드러구신, 루카스 베리발을 영입하면서 주목을 받은 토트넘이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토트넘의 이적 시장이 재평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펠릭스는 주로 왼쪽 윙어로 뛰지만 스트라이커나 세컨드 스트라이크 등 중앙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 펠릭스가 토트넘에 온다면 손흥민(32, 토트넘)과 포지션이 겹칠 수 있다.
토트넘은 최근 다시 윙어 수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때문에 자리를 비운 사이 베르너가 손흥민이 뛰던 왼쪽 윙어 자리를 맡았다. 베르너가 임대생인 만큼 다음 시즌 펠릭스가 손흥민의 백업이 될 수 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붙박이 자원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손흥민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토트넘 역시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면서 자극을 받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또 다른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윙어인 하피냐와 연결되기도 했다. 하피냐는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를 구하고 있는 리버풀이 노리는 공격수지만 이미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