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타쿠미의 1일 2경기 출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일본의 5회 우승은 좌절됐다.
미나미노는 후반 22분 마에다를 대신해 왼쪽 측면에 공격수로 투입됐다. 구보를 빼고 미토마 가오루도 뛰었다. 두 선수가 좌우에서 활약했지만 일본은 끝내 패했다.
일본의 패배와 함께 소집해제 된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미나미노는 4일 프랑스 모나코에서 열린 ‘리그1 20라운드’ 르 브아르전에 교체멤버로 포함돼 후반 26분 출전했다. 미나미노는 24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두 경기를 뛴 셈이다.
영국에서도 미나미노의 1일 2경기가 화제다. ‘더선’은 “미나미노는 일본의 패배에 실망하지 않고 모나코로 직행해 두 경기를 뛰었다. 유럽선수가 소속팀에 복귀한 것은 당연하지만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바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의아해했다.
카타르발 모나코행 항공편은 약 6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소속시간까지 고려한다면 미나미노는 10시간도 쉬지 못하고 곧바로 경기에 뛴 셈이다.
‘더선’은 “팬들도 믿기 어려워하고 있다. 미나미노의 충성심을 칭찬하고 있다”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