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영입만 똑바로 했어도.."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1월 선수 영입에 실패하자 재정적 페어플레이 룰(FFP)에 불만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잠시 후 오후 11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1월 영입 대신 13명을 방출만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앙토니 마시알의 부상으로 인해 백업 자원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우린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FFP엔 몇 가지 단점이 있다. FFP를 위한 여유를 마련하려면 선수를 매각해야만 한다. 좋은 선수를 매각해야 하는데 이건 팀을 구축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FFP를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현재 맨유엔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전문 스트라이커는 라스무스 호일룬 뿐이다. 이에 텐 하흐는 영입 실패의 원인을 FFP로 돌린 것.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텐 하흐의 영입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
2023-202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22경기를 치러 11승만을 거뒀다. 승점 35점으로 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 토트넘 홋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보다 아래에 머물고 있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들인 선수들이 실패로 돌아가며 최악의 시즌 중 하나를 보내고 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개막에 앞서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호일룬 등을 영입하며 총 2억 1,950만 유로(한화 약 3,159억 원)를 지출했지만, 성공이라고 평가받는 영입은 없다.
이에 팬들은 소셜 미디어 상에서 "안토니 영입에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43억 원), 메이슨 마운트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1,015억 원)만 쓰지 않았어도 이번 겨울 스트라이커 영입은 가능 했을 것"이라며 지나친 오버페이를 비꼬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