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반 더 벤(23, 토트넘)이 완벽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홈팀 에버튼과 2-2로 비겼다. 승점 44점의 4위 토트넘은 3위 아스날(승점 46점, +23)을 추격했다.
아쉬운 무승부였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최전방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30분 잭 해리슨에게 동점 골을 내준 뒤 전반 41분, 히샬리송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가 눈앞에 보이던 후반 추가시간, 재러드 브레인스웨이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던 토트넘이다.
비록 승리엔 실패했지만, 히샬리송의 놀라운 골 감각은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뛴 히샬리송은 2골 이외에도 슈팅 4회, 기회 창출 2회, 슈팅 정확도 100%,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회 등을 기록하며 토트넘 공격을 최전방에서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히샬리송은 10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
히샬리송과 함께 맹활약을 펼친 선수는 또 있다. 바로 수비에서 중심을 잡은 미키 반 더 벤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중앙 수비에 나선 반 더 벤은 90%의 패스 성공률, 태클 성공 100%, 슈팅 블록 1회, 클리어링 6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고 경합 승리 6회를 올렸다.
이에 풋볼 런던은 반 더 벤에게 팀 내 최고 평점 9점을 부여하며 "토트넘의 수비 라인 최종 태클을 위해 여러 번 활약했다"라며 좋은 평가를 남겼다.
토트넘은 사실 어느 정도 힘이 빠진 상황이다. '캡틴'이자 팀 내 최고 득점자 손흥민이 지난 1월 2일부터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 그러나 히샬리송과 부상에서 돌아온 반 더 벤, 공격과 수비 주축들의 맹활약으로 승점을 쌓아가는 토트넘이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