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27, 토트넘)의 발끝이 불을 제대로 뿜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홈팀 에버튼과 2-2로 비겼다. 승점 44점의 4위 토트넘은 3위 아스날(승점 46점, +23)을 추격했다.
아쉬운 무승부였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최전방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30분 잭 해리슨에게 동점 골을 내준 뒤 전반 41분, 히샬리송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가 눈앞에 보이던 후반 추가시간, 재러드 브레인스웨이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던 토트넘이다.
비록 승리엔 실패했지만, 히샬리송의 놀라운 골 감각은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뛴 히샬리송은 2골 이외에도 슈팅 4회, 기회 창출 2회, 슈팅 정확도 100%,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회 등을 기록하며 토트넘 공격을 최전방에서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히샬리송은 10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
매체는 "데스티니 우도기의 낮은 크로스를 득점으로 만들며 프리미어리그 최근 8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에버튼 팬들은 에버튼에서 활약했던 히샬리송의 사과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풋볼 런던은 "두 번재 골은 훨씬 좋았고 8경기 9번째 골을 만들었다. 해트트릭할 기회도 있었지만,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그의 포스트 플레이는 정말 훌륭했다"라고 극찬했다.
토트넘은 사실 공격에서 어느 정도 힘이 빠진 상황이다. '캡틴'이자 팀 내 최고 득점자 손흥민이 지난 1월 2일부터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 그러나 히샬리송의 맹활약으로 승점을 쌓아가는 토트넘이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reccos23@osen.co.kr